바로크 (Baroque) 시대 클래식 음악
클래식 바로크 시대는 1600년 ~1750년 유럽 음악을 말한다. 바로크는 ‘일그러진다’라는 뜻이 있다. 음악은 단순, 단조로웠던 르네상스 음악과 대조적으로 바로크 시대 음악은 과하게 화려했다. 당시 음악을 좋아하던 사람에겐 바로크 음악이 조금 잘못되거나 일그러졌다고 여겨졌을 것이다. 마치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가 나온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음악 특징 때문에 바로크라는 어원으로까지 이어졌다.
바로크 이전 시대의 조성은 중구난방 명확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로크 시대가 되면서 장단조 체계가 완성되었다. 장단조 체계는 음악 화성 체계를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불분명하거나 단조로웠던 조성이 다양해지면서 음악적 표현이 확대되었다. 또한 화성과 선율을 통일하면서 음악의 구조적인 통일성이 강화되었다. 장단조 체계는 현재까지 음악의 기틀로 사용되고 있다. 바로크 시대는 폴리포니와 화성이 발전되었다. 폴리포니(polyphony)란 다양한 목소리나 악기가 각각 독립적인 고유한 음색을 결합해 조화를 이루는 걸 말한다. (반대로 목소리나 악기가 단일 선율을 따르는 걸 모노포니라 한다). 바로크 음악의 형식은 아주 다양하다. 소나타, 협주곡, 칸타타, 오라토리오, 교향곡 등이 발전하였고 다양성이 증가했다.
바로크 시대 대표 음악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독일의 작곡가이면서도 뛰어난 오르간 연주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로크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바흐의 죽음이 곧 바로크 시대의 끝으로 여길 정도다. 1685년 3월 21일 독일 아이젠라인에서 태어났다. 바흐의 아버지는 거리의 악사, 삼촌은 교회 오르가니스트였다. 음악 가문인 셈이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 영향을 받았고, 바흐는 10살 때는 바이올린을 배웠다. 1710년, 25세 나이로 영국에서 오르간 연주자로서 활동하였다. 바흐는 그때부터 칸타타를 작곡하기 시작하였다.
바흐의 뛰어난 음악 실력을 알아보고 궁정 악단의 악장으로 임명되었다. 1717년, 바흐는 독일로 돌아간 쾨텐 군정의 악장으로 임명되었다. 이 기간에 그는 세련된 실내악과 협주곡을 작곡했다. 1723부터 1750년까지 라이프치히 성당의 성가대 지휘자로 오라토리오, 칸타타 등 종교음악 작품을 작곡하고 연주했다. 이때 매주 주일마다 2개의 작곡해야 했다. 맞다. 살인적인 업무 과중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절 마태 수난곡, 부활절 오라토리오 등 뛰어난 대작 음악을 남겼다.
1749년 바흐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건강이 악화하였다. 그리고 1750년 7월 28일에 라이프치히에서 세상을 떠났다. 바흐는 음악가 활동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평가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바흐의 사후, 가족과 지인의 노력으로 천천히 재평가가 이루어졌고, 바흐의 영향을 받지 않은 후대 음악가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음악사에 큰 영향을 끼치었다. 바흐의 음악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우면서 완벽해 현재까지도 많은 연주자가 사이에서 교재로 사용된다.
바흐의 대표곡
브란덴브르크 협주곡 (Brandenburg Concertos)
6개의 교향곡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바흐가 코엔리츠에서 근무하던 시기에 만들어졌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바로크 음악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마태 수난곡 (St. Matthew Passion)
오라토리오 중 하나로, 그의 종교음악 중에서도 가장 감동적이고 장대한 작품 중 하나이다.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BWV 565)
바흐의 오르간 음악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미스터리하고 화려한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다.
G선상의 아리아 (Air on the G String)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1번의 제2악장으로,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골드베르크 변주곡 (Goldberg Variations)
30개의 변주곡으로 이루어진 하프시코드 작품으로, 화려한 화성과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