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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수업 5] 클래식 음악 - 고전주의의 하이라이트이자, 낭만주의의 시작 - 베토벤

by 기록과지식 2023. 12. 24.

 

루트비히 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이름만 들어도 벅차오르는 최고의 음악가. 베토벤. 1770년 12월 16일 독일 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음악적인 재능을 보인 베토벤은 아버지에게 음악 공부를 배웠다. 베토벤의 아버지는 베토벤을 모차르트와 같은 음악신동으로 키우고 쉬웠지만, 모차르트와 같은 시대의 천재는 아니었다. 

1792년에 하이든에게 작곡 수업을 듣기 위해 비엔나로 이사하였다. 베토벤은 음악 거장 하이든에게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베토벤은 하이든의 지도 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하이든은 전통적인 작곡 기법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지만, 베토벤은 기존의 음악보다 더욱 혁신적인 음악을 추구하였다. 둘의 갈등은 음악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면에서도 드러났다. 하이든은 베토벤의 독립심과 자존심을 존중하지 않고 지나치게 간섭을 하였다. 결국 두 사람은 결별하게 되었다. 하지만 베토벤게게 하이든의 교육은 음악 기초를 쌓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1795년 첫 피아노 협주곡과 교향곡을 작곡하며 작곡가 길을 들어섰다. 바로크 시대 음악을 빠르게 습득해 명성을 높여 나아갔다. 그러나 행복한 날로만 채워질 것 같았던 그의 삶에도 시련이 찾아왔다. 1798년, 젊은 나이에 청각 장애가 시작되었다. 서서히 들리지 않게 된 것이다. 베토벤의 일기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이 어렵다고 적혀있다. 1802년에는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를 보면 더욱 절망적인 심정을 알 수 있다.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
사랑하는 나의 동생들에게
내가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내 마음의 고통을 너희들에게 털어놓기 위해서야. 나는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것 같아. (생략) 이제 다 되었어. 나는 기꺼이 죽음을 향해 걸음을 재촉할꺼야. 나의 예술적 능력을 다 발휘할 기회도 갖기 전에 죽음을 맞게 된다면, 나의 운명이 아무리 가혹하리라도 그 죽음은 내게 너무 일찍 찾아온 거겠지. 그래도 나는 삶의 마지막 순간이 좀 더 늦게 닥치기를 바라.

 

그러나 베토벤은 이 난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하였다. 초기엔 자신의 청력 장애에 대해 대중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 대신 더욱 노력하였다. 악보를 통해 음악을 읽고, 작곡하며, 공연도 하였다. 청력은 점차 악화되었지만, 음악을 놓지 않았다. 베토벤의 청력장애는 새로운 방향 음악 방향을 제시하였다. 세상의 소리보단 자신 내면의 이야기를 들으며, 더욱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다. 바로 ‘낭만주의 클래식’의 시작이다. 고통과 투쟁을 음악에 담은 노래를 표현하였다. 당시 그가 작곡했던 피아노 소나타 제14번(Piano Sonata No. 14 in C-sharp minor, op. 27, No. 2, "Moonlight")만 보더라도 그의 감정을 싶게 느낄 수 있다. 첫 악장은 느리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시작되는데 내면의 고독과 절망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악장은 빠르고 경쾌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바로 베토벤의 희망과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피아노 소나타 제14번은 베토벤이 청각 장애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곡은 베토벤의 내면의 고통과 절망을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그의 희망과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베토벤은 청력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하여 하였다. 가까운 지인과 의사에게 청력 장애를 이야기하고 배려와 양해를 구하였다. 또한 음악활동을 위해 노력도 하였다. 베토벤은 진동을 느끼기 위해 귀마개를 착용하고 악보를 칠 때는 손가락의 감각에 집중하였다. 그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청각 장애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운명>, <영웅>, <합창>, <황제>, <열정>,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1827년에는 5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지만, 음악적 위대함 뿐만 아니라, 장애를 극복한 그의 모습에 오늘날에도 많은 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베토벤의 대표곡

교향곡 5번 '운명'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는 교향곡 5번 '운명'이다. 이 곡의 시작 부분은 "따따따 따아~~"의 유명한 모티프로 시작되며, 이는 '운명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로 해석되었다. 이 곡은 그의 청력을 잃기 시작한 시기에 작곡되었으며, 그의 인생의 고난과 투쟁을 음악적으로 표현하였다.

 

교향곡 9번 '합창'

교향곡 9번 '합창'은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그의 가장 혁신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이 곡의 마지막 악장에서는 합창단이 등장하는데, 이는 교향곡에서는 이례적인 사례이다. 이 곡은 인간의 형제애와 자유에 대한 찬송으로, 프리드리히 쉴러의 '환희의 노래'를 바탕으로 하였다.

 

피아노 소나타 14번 '달빛'

피아노 소나타 14번 '달빛'은 그의 가장 유명한 피아노 작품 중 하나이다. 이 곡은 소나타 형식을 따르면서도 그의 독특한 감정 표현과 독창적인 구조를 보여준다. 이 곡은 그의 청각 장애와 그로 인한 고독감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